외국인도 줄 서는 토스트 카페, 익선동 밀토스트 방문기

 

종로 익선동 데이트 코스 추천, 밀토스트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즐기기

서울 종로구 익선동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동네다. 한옥의 고즈넉한 멋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카페와 맛집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주말이면 데이트나 나들이 코스로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익선동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곳이 있다. 바로 ‘밀토스트 익선점’이다.

밀토스트는 스팀식빵과 수플레 토스트로 입소문을 탄 브런치 카페로, 익선동 한복판에 위치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익선동 맛집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아,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웨이팅이 생길 만큼 방문객이 많다.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4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

밀토스트 익선점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이름처럼 ‘토스트’다. 일반적인 토스트와 달리, 이곳의 메뉴는 수플레 토스트와 프렌치 토스트, 스팀 식빵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딸기 수플레 토스트’는 폭신한 수플레 위에 달콤한 생딸기와 슈가 파우더,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간다. 보기만 해도 감탄이 나오는 비주얼 덕에 SNS 인증샷 메뉴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스팀식빵을 활용한 크림치즈 토스트, 고구마 브륄레 토스트, 플레인 프렌치 토스트 등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대는 대부분 10,000원대 중후반으로, 브런치 가격으로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비주얼과 맛을 제공한다. 스팀식빵 단품은 7,000원, 프렌치토스트는 10,000원부터 시작하며, 과일이 올라간 프렌치토스트는 13,8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료 또한 감성을 더하는 요소다. 바밤바 우유는 옛날 바나나 우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다. 라떼나 아메리카노 등 기본적인 커피류 외에도 다양한 우유 기반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달콤한 토스트 메뉴와 조화를 이룬다. 아메리카노는 4,800원, 라떼는 5,300원 선으로 다른 카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밀토스트 익선점은 전형적인 셀프카페 스타일로 운영된다. 주문 후 번호표를 받아 자리에서 대기하고, 음료와 음식이 준비되면 직접 픽업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매장 내부는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된다. 또한 직원들이 친절하고 응대가 신속하다는 후기도 많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옥을 개조한 실내는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따뜻한 조명 아래 원목 테이블과 고전적인 벽면이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창가 자리는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와 자연광을 이용한 사진을 찍기에도 제격이다. 실내 좌석 외에 한옥 마당 느낌이 나는 외부 좌석도 일부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좌석 이용도 추천할 만하다.

단점으로는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자차 이용 시에는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특히 주말에는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종로3가역에서 도보 4분 거리라는 점에서 교통은 매우 편리한 편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라스트 오더는 오후 8시 30분이다. 정기휴무일은 없지만, 공휴일에는 영업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예약은 불가능하며, 방문 순서에 따라 입장해야 한다. 웨이팅이 있는 경우 번호표 발급 시스템이 있어 비교적 공정하게 입장할 수 있다.

밀토스트 익선점은 익선동 한복판에서 전통과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브런치 카페다. 스팀식빵이라는 독특한 식감의 메뉴와 수플레토스트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조합이다. 특히 데이트 장소나 친구들과의 브런치 모임, 혹은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한옥의 따뜻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플레이팅,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한편, 주변에는 창덕궁, 종묘, 인사동 거리 등이 가까워 식사 후 가볍게 산책하거나 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익선동 골목길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며 밀토스트에서의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더없이 특별한 서울 나들이가 될 것이다.

비건 메뉴는 제공하지 않으며, 대부분 유제품과 밀가루가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 유발 식재료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은 동반이 불가능하며, 와이파이는 제공된다. 공간은 조용한 편이라 노트북을 들고 간단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익선동에서 특별한 브런치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밀토스트 익선점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감성과 맛, 분위기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곳은 한 번 방문하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곳이다.